하루하루를 임시로 살고있다던 어떤 남자의 말이 생각났다. 삶의 방식에 있어서 사람을 세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. 첫째는 어제를 사는 사람, 둘째는 오늘을 사는 사람, 셋째는 내일을 사는 사람이다. 그 중 나는 내일을 사는 사람이다. 오늘은 내일을 향해 그저 임시로 머물다 가는 곳 인것 처럼 살아간다.
미래를 산다는 말은 언뜻 진취적인 삶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, 내 경우엔 아니다. 하루의 대부분을 앞으로 일어날 일,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하고 효율을 추구한다며 많은 것들을 미래의 나에게 떠넘기고 있으니 미래를 살고있다고 할 수 있겠다. 하지만 미래라는것이 실재하는것인가? 미래는 없다.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며 현재만이 계속될 뿐이다. 결국 일을 하는건 오늘의 나일 뿐이다.
-쓰레기장이 된 방구석을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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