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연함

 며칠 전 새삼 sns로 셀카를 자주 보는 사람일수록 생의 만족도가 낮다는 기사를 보았다. 흔들림 없이 살고싶어 페이스북,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웹툰도 보지 않은지 시간이 꽤 흘렀다. 예전엔 아무런 목적 없이 수시로 확인하던 스마트폰도 이젠 잘 보지 않는다. 슬슬 적응이 되어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, 어느새 카카오톡 친구들 프로필 사진을 쭉 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는 내 모습에 문득 구역감이 올라왔다. 타인에 대해 초연하고싶다. 멋지고 쿨하게 살고 싶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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